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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좀 쳐 보셨습니까?
딴죽걸어보기 | 2009/12/20 18:40

이곳 영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다보니 영국인이 아닌 다른 외국인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유럽권, 아랍권 그리고 남미...
대부분은 개방적인 문화 탓인지 쉽게 친해지고 쿨하게 헤어진다.
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가끔은 힘들 때가 많다. 그것은 바로 발음 문제.
정통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으로써는 외국인 대 외국인의 대화는 참으로 힘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발음이 틀려서 알아 듣지 못했다는 불평을 토로 한다. 내가 듣기엔 너나 나나 별반 차이 없는데도 말이다...풋
나름 수업 시간 선생님들에게 발음은 좋다고 칭찬 받는 나인데 말이다 ㅎㅎㅎ

영어 초보자와 초보자가 대화를 하면 아주 쉽다. 서로 알고 있는 단어를 총 동원하여 나름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뤄낸다.

적당히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서로 못 알아들어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영국인과 외국인이 만나면 커뮤니케이션은 아주 편해진다. 외국인이 말하는 영어를 영국인은 잘 받아들이고 외국인이 알아 듣기 편한 말로 응대를 해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종종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는 고객과 수행자가 만나면 별로 싸움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서로 자기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타협하고 논의하면 일을 진행한다. 때로는 동지가 되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도 한다.

반면 둘 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사람끼리 만나면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자신의 경험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두 사람의 의견은 충돌된다. 때로는 고집으로 변모되기도 하고 결국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으며 누군가 중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까지 가기도 한다.

그러나 상당한 경력의 소유자와 초보자가 만나면 일은 쉽다. 경력자는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일을 진행한다. 초보자의 고집을 능수능란하게 받아 넘기기 때문에 싸움이 날 경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한국의 웹사이트 역사가 어느 덧 10년이 넘어갔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전문가며 모두가 경력자가 되어 버렸다. 고객이나 수행자나 이제 너무도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서로의 의견을 취합하기 어렵다.

이곳에서 첫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내심 속으로 불안불안 했다. 과연 한국식 프레젠테이션이 먹힐까? 이들이 알고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 이들의 생각이 한국 고객의 생각과 어느정도나 다를까?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나는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들의 질문은 간단했다.

'당신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의 매출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습니까? 당신은 이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 입니다. 나는 장사꾼입니다. 나는 매출 향상에 관심이 있고 나는 당신이 나의 관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당신의 제안은 영국내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는 것이라 확실합니다. 그것이 영국에서 가능한지 아닌지는 당신이 이미 충분히 고려해서 제안을 했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성공하실 수 있겠습니까?'
이런 식의 질문은 한국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받아보지 못했던 질문이었다.

이들은 나를 이 분야의 master로 본 것이다. 자신이 아무리 이 분야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해도 나만큼은 알지 못하니 내가 당신을 선택하는 순간 당신은 우리의 매출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줘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후 몇 번의 미팅을 하면서 그들은 내 의견에 토를 달거나 상반된 의견을 고집 부리지 않았다. 다만 영국시장에 대해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있는 듯한 표정일 때만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지난 주 나는 고객사 사장님과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나는 물어보았다.
'왜 당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습니까?'
사장은 대답한다.
'나는 주판을 튕기는 사람이지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은 아니다. 나는 시스템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관심없다. 나는 시스템을 통해 돈을 벌기 원한다. 나의 관심은 어떻게 프로모션하고 어떻게해야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 수 있을까에 관심이 있다. 물론 나도 시스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당신이 그린 전체 그림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나는 입을 다물 것이다. 그것은 나의 생각일 뿐이며 내가 알고 있는 극히 적은 지식일 뿐이지, 이 프로젝트를 리드해가고 있는 당신의 플랜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방해가 되고 싶지 않으며 당신의 그림에 붓질을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master는 당신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옳다고 하면 그것이 옳은 것이다. 당신이 옳지 않다고 하면 그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 줄 것이며, 내가 당신을 믿었던 것에 대한 결과는 그 때 판가름 날 것이다.'

너무나도 소름끼치는 대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있는 참견 없는 참견 다하고, 서로 맞다 틀리다 라고 핏대 높여 싸우는 한국식 프로젝트 진행보다는 마음은 편한 듯 싶다. 끝까지 우겨서 구축해 놓은 후 잘못되면 네 탓, 잘 되면 내 탓..운운하는 것 보다는 말이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 준다...

당신은 테니스 좀 쳐 보셨습니까?
초보자들끼리 치면 스매싱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저 공을 높이 띄우기만 하기 때문에 서로 치기가 편합니다.
초보자와 프로가 치며 스매싱 같은 것은 없습니다. 초보자가 받아치기 쉽도록 프로는 공을 띄워 줍니다.
어중간한 사람끼리 테니스를 치면, 불규칙한 공들이 날아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스매싱 덕분에 네트에 걸리기 일쑤 입니다. 너무 강하게 치는 바람에 라인을 넘어가기 일쑤 입니다. 두번 세번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경기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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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안된 웹사이트의 단점을 찾아내야 하는 제안서 작성자들...
딴죽걸어보기/제안은 아~무나 할까? | 2009/11/09 04:57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해 벤치마킹은 필수 사항이다. 타사, 타업종 등 가리지 않고 관련사항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연관을 지어야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현재 '너네' 시스템의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서도 칼날을 들이대야 한다.
그것이 설령 바로 직전 자기네들이 개발한 시스템이더라도 말이다.

그럼 왜 그리 칼날을 들이댈까?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고객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왜 필요치도 않은 이런 저런 사항들까지 얘기를 해야할까??? 라는 의구심이 생길 때가 있다.
뭐 궂이 이유를 들이대자면 그런한 것들을 추가해야 돈을 더 받고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일 것 같다.
가끔은 그런 제안을 하고 있는 내가 싫어질 때도 있긴하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자신만의 자동차를 만들고 싶어하는 고객이 있다. 그 고객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 엔진은 6기통이어야 하구요, 최고 속도는 500km는 기본으로 나와야 하구요, 비상 시에는 전투기 조종사가 탈출하듯이 자동차 천정이 열려서 충돌 시 자동으로 탈출 가능해야 하구요...불라불라...

음...아마도 저런 자동차가 나온다면 진짜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음 과연 엔진 6기통의 힘으로 500km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가진들...500km는 고사하고 200km라도 달릴 수 있는 대한민국 도로가 있을까???
뭐 충돌 시 자동으로 하늘로 치솟는다고 치자...도대체 얼마까지 올라가야 낙하산이 펴져서 안전하게 하강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을까??? 그냥 차라리 좀 더 안전한 에어백을 장착하는 것이 낫지...

고객은 얼마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 수 있다. 그러나 컨설턴트는 정확하게 현실을 진단해서 칼날을 들이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영 능력도 되지 않는 고객에게 요구한다고...그리고 예산을 올릴 수 있다는 얄팍한 생각에 전부 다 수용한다면 그건 당장의 이익은 될 수 있어도 나중에 고객은 등지게 될 수 있다.
고객은 자신들이 요구한 것은 망각하고 잘못 만들어서 못쓰게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장은 고객의 요구에 왜 불필요한지를 설명하면 고객이 싫어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타협이 아닌 정당한 논리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않으면 고객은 예산을 낭비하고 회사입장에서는 장기적인 고객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되면 궂이 컨설팅이나 제안이라는 칼날을 들이대서 난도질 하지 않아도 될 테니 말이다.
아닌말로, 내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을 내가 난도질 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식이 아니겠는가? 대놓고 이러이러한 부분을 우리가 잘못 구축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처음 제안서를 작성할 때 나는 참으로 이해 안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가장 이해 안되는 것은 바로 '추가제안'이라고 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추가제안'이다. 그러나 정해진 예산안에서 하는 것이 아닌 추가비용을 발생시키는 제안인 것이다. 그나마 요즘엔 그런 제안은 별로 하지 않지만 몇년전까지만도 그런 제안은 수두룩했다. 돈을 더 주면 이것까지 해줄께...뭐 이런 식의...
그러나 과연 고객사에 그러한 것들이 정말로 필요했었는지를 물어보고 싶다. 물론 구축해 놓으면 언젠가는(진짜 언젠가는...그 언젠가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말이다) 사용할 수 있겠지만, 지금당장 그들에게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이래저래 내가 작성한 제안서, 기획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작성했던 제안서, 기획서를 가끔씩 보다보면...하나같이 현재 고객사가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의 잘된 부분에 대한 내용보다는 잘못된 내용을 적어 놓은 것이 더 많다.
마치 그렇게 해야지만이 수주를 할 수 있을 것 처럼 말이다.

몇해전 모 화장품 회사에 P.T를 갔을 때 그곳 담당자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자아, 프로들끼리 괜한 시간낭비 하지 맙시다. 그저 당신네들이 정해진 예산으로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것만 말해주세요.더도 덜도말고 할 수 있는 것만..."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사탕발림을 들었으면 저런 얘기로 P.T 시작하기도 전에 엄포를 놓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객은 정직한 회사에 신뢰의 '표'를 던진다.
RFP에 이것저것 요구가 많더라도 그것을 무조건 해주겠다..가 아닌, 너희는 이런 부분에서는 잘하고 있기때문에 궂이 하지 않아도 되고, 대신 이러한 부분이 잘못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만 고치면 된다..라고 정직하게 얘기해 줄 수 있는 작성자들이 되보자.

그럼 또 누가 아는가?
P.T 끝난 후에 장기적인 플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며 전화가 올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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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2009/11/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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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 입니다
From. BlogIcon wayne shin 2009/11/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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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기 있다보니 '여유'라는게 생겨서 다른 시각에서 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건가? ㅎㅎㅎ ^^;;;
이거 깔고 저거 깔고...ActiveX와 보안소프트웨어 천국 대한민국
딴죽걸어보기 | 2009/08/05 06:58

컴퓨터를 새로 포멧이라도 하는 날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컴퓨터를 지켜야 한다.
마우스 클릭 한번 해주고 모니터에서 흘러가는 진행 bar를 바라보며 멍때리기를 수차례 하고 나면 하루 해가 떨어진다...

예전같으면야 DOS딸랑 깔면 끝이였다만서도, 지금은 뭐가 그리 깔아야 할 것들이 많은지...
'고스트'라도 구워놓으면 편하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다만서도...
거야 OS나 PC소프트웨어에 국한될 때 얘기일 뿐이라는건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것이다.
요즘은 포털이나 금융 사이트 두어 군데만 돌고나면 벌써 5~6가지의 싱크 소프트웨어들이 깔려버린다. 자기들과 통신하기 위한 '특별한', '자기들만의' 소프트웨어 말이다...

헌데 웃기는 짬뽕같은 이야기겠지만...어째 깔리는 소프트웨어 이름이 죄다 똑같다. web 어플리 어쩌구...xcu..어쩌구 저쩌구...MS어쩌구 저쩌구...키보드 보안 어쩌구 저쩌구...

솔직히...나도 저거 많이도 제안하고 설치하러 댕기고...
저거 꼬옥 해야 한다고...그리 말하고 다닌 사람 중 한명이다... ㅡㅡ;;;

좋다...까짓...돈 벌려다보니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일단 늘 말 뿐인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 편의의 설계는 없었던 것 같다.
같은 이름의 같은 소프트웨어를 똑같이 깔았어도 다른 금융사이트에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다.
그게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현실이며 말 뿐인 사용자 중심의 설계인 것이다.
솔직히 보안 운운하는 것도 사용자가 이중 삼중으로 깔게될 프로그램은 생각지않고 오직 추후에 발생될 (혹여라도 발생 될) 해킹을 막기에 급급해 하는 서비스 제공자들의 이기적인 생각도 한 몫하는 거겠지 싶다.

오늘 모 포탈사이트를 들어가기 위해 장작 30분을 싸웠다...여러 메일 서비스를 인수하여 한 곳에서 로그인을 하도록 만들어진 이 포탈사이트...SSO 정책이라도 잘 세워서 합치던지 하지...메일은 또 합치지도 않았다. 기존 사용자를 위한다는 이유로...좋다...다 좋다...헌데 그놈의 로그인 세션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지혼자 충돌하고 헤매고 다닌다.
컴퓨터라는 것이 눈으로 보지 않으면 확인할 길이 없다는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것이다. 분명히 내가 할 때는 안됐는데 꼬옥 기술자가 오면 잘 되는 것이 이놈의 컴퓨터란 말이다...ㅡㅡ^

암튼 얘기가 살짝 삼천포로 갔다만서도...
로그인 한번 하기 위해 나는 그 포탈서비스와 관련된 보안 프로그램을 죄다 찾아내서 지워야만 했다(레지스트리트도 말이다....)
다시 접속해서 새로 쫘악~ 깔고나니 그때서야 제대로 로그인이 된다...휴우...

내가 이곳 영국에 와서 제일 처음 온라인 서비스를 받게 된 것이 은행사이트다.
우리나라에서 은행사이트를 이용하고 외국에 나와서 이용해보는 사람이라면 확연하게 그 차이점을 알 것이다.
우리나라야 온라인 서비스를 신청하면 보안카드를 만들어 준다.
그러나 이곳은 보안카드가 없다.
PIN number가 제공되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의 보안카드에 해당되는 듯 하다.
그러나 사용할 때 PIN number를 사용하니 이 또한 카드 비밀번호에 해당될 듯도 하다.
약 일주일에서 이주일에 걸쳐 우편으로 배달되는 이 넘버는 계좌요청 당시 계좌 로그인 정보와 PINnumber가 오게 되며, 철저하게 랜덤한 넘버가 기록되어 오므로 받아보기 전까지는 본인도 모르게된다. 거기에 로그인을 위한 보안 과정을 하나 거치게되는데 바로 닉네임 메시지라는 것이다. 로그인 시 내가 작성한 문장 중 랜덤하게 몇번째 몇번째 chart를 입력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인출, 이체 등등 우리가 너무도 쉽게 이용해오던 온라인서비스가 이곳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반드시 오프라인 상에서 처리해야 업무들이 있기는 하다. 이들의 생각은 간단하다. 정작 중요한 업무는 직접 해야한다...라는 생각이다. 잔액조회등과 같은 기본적인 업무 외의 자금 이동 관련 업무는 불편하더라도 오프라인상에서 해라...그것이 진짜 보안이 아니겠는가...

어찌보면 엉성해보이는 이 보안시스템이 정형화된 보안카드보다는 해킹당했을 때 손쉽게 변경 응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법도 하다.
은행사이트에 접속할 때 의무적으로 깔아야하는 소프트웨어는 하나도 없다.(우리나라 금융사이트는 최소한 3-4개씩은 깔아야 하는 것에 비하면 아주 손쉽다.)
허나 우리나라 금융사만을 뭐라 할 수도 없는 것이...국가차원에서 깔았는지 안깔았는지 심의까지 하고 있으니 어쩔수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으리라.

철저한 보안을 하겠다는 이유로 사용자들의 불안과 불편을 가중시키는 우리나라의 온라인서비스 형태...
불안과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클릭 몇번 만으로 해결하겠다는 편안것만 찾게 된 우리나라 사용자들...

과연 앞으로 이 둘의 욕구를 충족시킬 또 어떤 많은 소프트웨어들이 난립하고 우리들을 괴롭힐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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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형님 2009/08/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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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으면 일이 생길때마다 매번 은행에 나가는 불편함보다 은행사이트마다 설치해야하는 보안프로그램의 불편함을 선택하겠다. 잠깐의 불편함만 경험하면 anytime anywhere라는 편리함을 보장받을 수 있는데, 굳이 지속적인 불편함을 선택할 필요가 있을지....어떤 불편함을 선택하느냐가 개인적 성향이 주요 결정 요소라면 그에 덧붙여 불편한 시간이 소요되는 기회비용도 한번 따져 보는것이 필요할 듯 싶다

한국의 진보된 온라인 업무의 문제점을 개선할 방안을 강구해야지 영국의 뒤쳐진 온라인 업무를 배우는 것은 좀...
From. BlogIcon wayne shin 2009/08/0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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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쳐진 영국의 온라인 인프라를 배우자는 것이 아니다. 해킹이나 얼마전에도 난리가 났던 DDOS와 같은 문제가 터질 때 마다 전전긍긍하며 가장 기초적인 해킹에 대한 해결책 조차 못 찾아 이리저리 갈팡질팡 하며 온 국민들이 불안해 할 바에는 차라리 그런 서비스를 닫아버리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것이 더 낫지 않겠냐는 것이다. 솔직히 지금 나와 있는 보안프로그램들은 방화벽을 이중삼중으로 거치면서 보강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언제든지 뚫릴 수 있는 요소들이 충분하다. 시스템을 구축할 때 부터 그 엉성함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것이다. 소위말하는 해킹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가지고 나도 장난삼아 몇 번 해보았을 때, 의외로 쉽게 메인서버까지 접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도 금융시스템이 말이다. 물론 추적을 당해서 구축 테스트로 진행한 것이라 둘러대긴 했지만 나 같은 어설픈 사람도 너무도 쉽게 뚫을 수 있는 보안시스템이라면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한것이 아닌가.
보안프로그램을 보안하는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언제는 개인식별강화 차원에서 주민번호를 반드시 입력하게 하더니, 해킹 몇번에 주민번호를 사용하면 안된다며 I-PIN을 도입하겠다고 한지가 벌써 몇년전이다.
현재 대부분의 기관과 금융서비스들이 주민번호를 PK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뀐 정책에 맞춰 시스템을 재구축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금전적, 시간적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그것이 안전하느냐? 온라인 상에서 안전한 것은 하나도 없다. 은행에서 발급받는 OTP...아는 사람은 다 안다...첫 서비스 시작된지 한달도 안되어 모은행이 해킹을 당했다. 1회용 패스워드가 말이다...
그렇다면, 개인적인 성향을 전제로 하기보다 전국민적, 전국가적인 측면에서의 기회비용을 따지고 본다면 오히려 더 손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여기에 글을 쓰면서 나 스스로도 아쉬워하고 답답한 것 중 하나는 분명히 문제점들은 알고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그 답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혹여 나보다 나은 사람이 이글을 읽는다면 좀 더 좋은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있다.

적은 인력과 적은 시간과 그리고 적은 예산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려다보니 빡빡하게 다가오는 오픈 일정에 일단 셋팅부터 하기에 바쁜 우리나라 구축 현실에 한숨이 나온다...
From. 형님 2009/08/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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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과하게 흥분하시는군
From. BlogIcon wayne shin 2009/08/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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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은 무신...이런 현실에 답답할 뿐이쥐~ 암암
From. 동감맨 2009/12/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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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indizio?Redirect=Log&logNo=30058519613
포토샵과 톰캣 까는 기획자
딴죽걸어보기 | 2009/05/15 15:29
오늘은 나도 헷갈리는 그러나 내 신념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이 바닥에서 일하는 기획자 치고 한두번 이상 포토샵과 에디터툴을 깔아보지 않은 기획자는 없으리라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할 줄 알아야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서, 디자이너나 개발자가 작업한 일을 직접 수정하시는 수고스러움까지도 감내하신다.(내가 너무 비하적으로 얘기를 했나???)

왜 그럴까?

고민을 해보았다.

에이전시 역사가 고작 10여년을 겨우 넘긴 이 시점에서, 에이전시와 함께 커온 PM들은(평균 10년차 이상되는 사람들이겠지) 대부분 디자이너 또는 개발자 출신들이 많다. (뭐 나도 할말은 없다. 디자이너로 시작해서 개발까지 거쳐서 올라 왔으니까...)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디자인이나 개발코드 한줄 짤 수 있는 능력들을 가지고 있는건 두말 하면 잔소리겠다...

문제는 이후 부터 인 것 같다.

그 출중한 능력을 지닌 PM들이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에게 하는 것을 보고, 이제 막 사회에 나와 기획으로 이 세계에 들어온 기획자들이 당연히(?)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을 자기 발 아래 두고 자신이 하라면 해야 하는 존재들로 인식을 해버린 것이다.
뭐 그 초년생 기획자가 문제 였을까...선배 PM이 디자인과 개발을 가지고 초년 기획자에게 모라 했겠지...

지금도 후배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다보면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을 어떻게 하면 하라는대로 할 수 있게 만드냐는 질문을 듣는다...

그러면 나는 대답한다.

"너는 그냥 기획만하면 돼..."라고.

에이전시들이 인건비를 줄이자고 기획자들을 PM으로 세워놓는 프로세스도 한 몫 한다고 본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기획PL(PM겸) 아래 디자인과 개발 파트가 오게 되는 상하관계가 형성되고, 서브기획자들은 파트장이 최고 위치에 있으니 덩달아 포지션 등업이 되어 같이 신바람내고 있는 것이지 싶다.

디자인이 맘에 안들고 기획자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포토샵 깔고 자기가 바꿔버리고, 도대체가 쿼리가 어떻게 돌아가는 줄도 모르면서 에디터 깔아서 소스보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지적하고...

오죽하면 기획 5년이면 디자인하고 개발도 하고 혼자 웹사이트 하는 쯤은 너끈히 만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까...

대략 5년에서 7년 정도 지난 개발PL이나 디자인PL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고객보다도 기획자 눈꼴시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가 더 많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연차수가 더 넘어가면 이젠 포기를 하는 PL들이 더 많아진다.

그럼 해결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이미 굳어버린 업무 진행방식을 바꾸면 된다.

몇 년 전부터 프로젝트를 들어갈 때 마다 나는, 중요한 회의나 어느 파트의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에는 항상 개발PL이나 디자인PL을 함께 동행한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제안서 작성할 때나, 착수보고 때 부터 팀원들을 동행 시킨다.

기획자보다 늦게 투입되는 디자이너나 개발자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본인들이 투입되기까지 도대체가 고객과 기획자 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를 전혀 모른다.

고작 화면정의서나 스토리보드 리뷰가 고작이다. 그러다보니 기획자 입김이 세지는 것이고 본인들이 투덜거려봤자 밀리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닐까...(요건 디자이너나 개발자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기획적인 문제를 논할 때는 기획자가, 디자인을 논할 때는 디자이너가, 개발을 논할 때는 개발자가 고객과 이야기해서 풀어야 한다고 본다.

결국 기획자한테만 맡기지말고 이제부터는 초반부터 같이 움직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더불어 기획자들은 괜히 학교에서 좀 배웠다고 포토샵 깔고 톰캣 깔아서 디자이너 개발자 쫄 생각하지 말고, 차라리 그 실력으로 디자이너나 개발자를 도와줘라. 차라리 그게 프로젝트를 빨리 안정적으로 끝내는 길일 것이다.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말이다...

끝으로 PM은 자신이 할 일을 기획자들에게 제발 좀 넘기지 말아줬으면 한다. 디자인과 개발에 문제가 생기면 디자이너, 개발자와 상의를 해서 풀어라...(기획자한테만 모라하니 기획자는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에게 난리를 피우는 것이 아닌가...)...기획자는 그림을 그린 사람이고 디자이너와 개발자는 구현을 하는 사람들임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기획자의 생각이 방향의 정확성은 아님을 PM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고, 모든 파트의 조율과 고객관의 조율은 PM몫이며 이에 관한 능력에 따라 파트별 싸움없는 웃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아주 잘 알 것이다.

나는 확실하게 말한다.

기획자는 기획 몫을, 디자이너는 디자인 몫을 그리고 개발자는 프로그램과 시스템 구축에 책임을 다하고, PM은 이 모두를 골고루 관리 운영하며, 각 파트와 고간의 조율만 잘해준다면, 쓰잘대없는 싸움을 없을 것이라 본다.

포토샵과 톰캣은 자기 주장의 무기가 아닌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도구이며, 대장장이가 망치를 가장 잘 다루고, 무사가 칼을 가장 잘 다루듯이, 포토샵과 톰캣은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에게 맡기고 기획자는 자신의 컴퓨터에서 포토샙과 톰캣을 지워버리자.

그리고 문제가 생긴 것은 PM이 조율하여 처리하자.

그것이 우리끼리 잘 살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P.S : 고객하고 싸우는 것도 지쳐 죽겠는데 팀원들끼리 싸우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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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기획자와 프로 기획자
딴죽걸어보기 | 2008/09/19 16:38
모 프로젝트에 프리랜서로만 구성된 인력을 데리고 들어간 적이 있다.

이러기도 힘들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름대로 7년차 이상들 되는 기획자를 데리고 들어갔으니

그래도 괜찮겠지 싶은 마음을 안고 착수보고를 마쳤다.

허나...

나만의 생각이었을까?

채 한달도 안되어 나의 우려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나는 프리랜서라는 강한 자부심만 있을 뿐 그들에게서 프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프리랜서 = 프로

이것이 나의 공식이다.

그러나 함께 데리고 들어간 기획자는 '프리랜서 = 프로'의 공식이 통하지 않는 것 같았다.

프로는 자신의 일에 전문가이며 자부심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채용할 때는 보다 많은 돈을 지불하기도 한다.

===============================================================================

"WBS상 그 이후(계약기간)까지도 진행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 왈 "싫은데요. 저는 계약한 기간까지만 일하고 나갈껍니다."

"네.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헌데 진행상 더 계셔주었으면 해서요. 더욱이 과장님이 맡은 파트라 계약연장을 요청 드리는 겁니다"

프리랜서 왈 "그건 프로젝트 일정이 그런거구요. 저는 제 계약 기간까지만 하고 나갈껍니다."

"...후우"

===============================================================================

"계약이 끝나고 나가시기 전까지 단위테스트 보고서 양식과 매뉴얼 초안까지 작성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 왈 "제 계약 기간 내(內)에는 그 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과장님 파트라서 초안까지만 요청을 드리는 겁니다."

프리랜서 왈 "그건 알아서 하세요. 저는 제 계약 기간 범주 내에 속한 Task까지만 처리해 드릴테니까요"

"...후우"

===============================================================================

"이 부분에 대한 기획안이 왜 이렇게 밖에 안나왔는지 궁금한데요?"

프리랜서 왈 "그 이상 넘어가면 계약 기간 내에 처리가 안됩니다."

"아니, 그렇더라도 크리에이티브한 기획안을 제시를 해주셔야 고객에게 보고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프리랜서 왈 "해드릴테니까, 그 이후 문제에 대해서는 PM님이 알아서 처리하세요."

"...후우"

===============================================================================

프리랜서 왈 "일 진행 프로세스가 왜 이런가요?"

"아, 이건 이번 프로젝트에 최적화 된 업무 프로세스 입니다."

프리랜서 왈 "제가 전에 할 때는 이런 식으로 안했거든요."

"네에. 프로젝트 마다 다르니까요. 본 프로젝트에서는 이렇게 가는 것이 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 왈 "적응이 안되네요. 이거대로 꼭 따라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고민되네요"

"...후우"

===============================================================================

사람이 부족하다보니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돈을 많이 받는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의 실력과 마인드까지도 프리랜서가 되었을까?

아쉽게도 몇몇 개념없는 프리랜서들은 자신의 실력은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년수로만 채워진 경력(?)을 내세워 높은 보수를 노리고 프리랜서직을 하고 있다.

프로 기획자는 높은 보수도 받지만, 자신의 실력을 냉철히 판단한다.

자신이 속하게 되는 그룹의 문화와 프로세스를 빠르게 흡수하여 동화시킨다.

자신의 실력을 150%, 200% 발휘한다.

기간이 끝났더라도 자신이 맡은 파트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마무리한다.

자신의 프로세스를 고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떤 프로세스건 흡수하여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freelancer - 어느 한 곳에 속하지 않고 보수만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

중세시대 freelancer - 보수를 받고 자신을 고용한 고용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며 싸운다.


이 시대의 에이전시 프리랜서 = 진정한 프로 라는 소리를 거침없이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나 역시 몇년동안 프리랜서 생활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소주잔을 기울이며 선배가 해 준 이야기가 아직도 귀에서 맴돈다.

"프리랜서는 프로다. 프로는 자부심이 강해야 하지만 책임감도 강해야 한다.
자부심과 책임감도 강해야 하지만, 때론 성공적인 완료를 위해 자존심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경력은 년수로 증명되는 것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 되어져야 한다."

* 몇몇 개념없는 프리랜서들로 인해 진정한 프리랜서들까지 욕먹으며, 고용하기를 두려워 해야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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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2009/05/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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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 입니다
From. BlogIcon wayne shin 2009/07/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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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 일 없는 글을 퍼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From. 2009/07/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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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 입니다
From. BlogIcon wayne shin 2009/07/10 21:26
PERMALINKDELETE/MODIFY
그저 개인적인 생각일 뿐 입니다.
부족한 글 보시고 그저 참고만 하시고 훌륭한 기획자가 되어주세요
기획자가 기획자여야 하는 이유는...
딴죽걸어보기 | 2008/06/13 17:09

어느 날...

한창 진행되고 있던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고객사 실장이 새로 부임되어 변경되면서, 지금까지 작업 진행에 대한 보고를 받고 싶다는데에서 부터 시작된 사태였다.

고객사 실장이 듣고자하는 요점은 간단했다.

새로 리뉴얼되는 웹사이트의 구성안에 대한 정확한 근거와 그에 대한 기획안을 듣고자 하는 것이었다.

문서 작성은 컨설팅실로 이관되어 왔다.

수행중이던 기획자들을 모두 불러 들였다.

각 섹션별로 담당하고 있던 기획자들에게 그간의 히스토리와 화면설계에 대한 근거 데이터, 그리고 기획 의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누구 하나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이유인 즉슨,

기존 사이트에 로그데이터가 하나도 없다는 것(로그분석기가 없다는 이유로)과 현업 담당자들이 원하는대로 해줬기 때문이란다.

너무도 당당하게 당연한 결과를 내놓았다는 태도이다.

화가 났지만, 직속 부서 부하직원이 아니었기에 일단 회의를 접었다.

보고 날짜는 정해져 있었기에, 수행 기획자들에게 백데이터 수집을 요청하였다.

5개월 동안 진행하면서 백데이터를 받은게 없단다.

다시한번 화가 났다.

이번엔 상세하게 요청을 하였다.

꼭, 로그 분석기를 통해 얻은 결과만이 백데이터는 아니다.

현업들이 오프라인 상에서 윗선에 보고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든 자료가 있을 것이다.

각 센션별로 담당자들에게 요청하면 나올 것이다.

또한, 화면설계를 하기 위해 꼭 해당 기업의 분석 결과가 아니더라도 여타 기업내지는 자료(논문이되었건 연구자료가 되었건)에 기준하여 설계하였을 것 아니냐...

그 기준 자료를 달라...

그러나 수행 기획자들에게서 받은 피드백은 오직 고객이 원하는대로 해줬기 때문에 고객의 이야기(회의록)이 전부라는 것 뿐이었다.

한심스러웠다.

기획자라는 명함을 들고 고객 앞에 서서, 고객이 얘기한대로만 해주는 로보트 같은 짓을 하고 있다니 말이다.

물론 그들도 핑계는 있었다.

중간에 그만 둔 PM이었다.

PM이 모든 걸 알아서 준비 할테니, 일단 고객이 원하는대로 화면설계를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하지만 그 PM은 중간에 그만 두었다).

하지만, 핑계는 핑계일 뿐...

최소한 신입도 사원도 아닌 대리급 이상들이, 시키는대로 하란다고 시키는대로만 하는 기획자가 어디 기획자 일까...

서로 답답한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

예전에 UI설계와 관련해서 기획자가 해야하는...아니, 꼭 해야만 하는 업무롤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가장 기본인 DB분석부터 상세하게는 고객사의 고객분석까지...

아쉽게도 많은 기획자들이 이러한 분석단계 없이 요건정의만을 가지고 자신들의 기획적 의견 없이 설계를 하고 있다.(요건정의가 분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기획자들도 많다)

고객사에서 분석 자료를 구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그에 준하는 다른 자료를 대입해서라도 기준안을 만들어야 할찐데 그렇지않은 경우들이 허다하다.

그렇게 만들어진 웹사이트가 진정 객관적인 분석에 의해 객관적인 설계로 구현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최종 결과물은 눈에 보여지는 것으로 판가름 난다는 반쪽짜리 논리로, 디자인으로 포장하는 모습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기획자들...

디자이너와 싸움질하기 이전에 분석자료와 그리고 타당한 논리로 고객을 먼저 설득하고 싸울 수 있는 기획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

현업 담당자들이 일순간 돌변(?)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야기 했으면 기획안을 추가하여 +@를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게 당신들이 할 일이고 그러한 기준을 만들어주는 역할이 기획자이고 전문가들이어야 하자나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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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체들이 드롭할 때는 다 이유가 있다...
딴죽걸어보기/제안은 아~무나 할까? | 2008/06/04 18:53

호텔과 리조트를 가지고 있는 그룹에서 통합 프로젝트가 발주 되었다.

예산은 약 2억여원.

세일즈리포트에 의하면 4개 업체가 경쟁을 하고 마지막으로 우리 회사에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RFP를 받아보니 제출일은 이미 지났고 PT일은 코 앞이었다.

제안 PM으로써 당연히 이상한 일정이 아닐 수 없었다.

영업을 통해 알아보니 우리 회사 얘기를 뒤늦게 듣고 제안참여를 해달라고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고객 반응도 상당히 호의적이었단다.

그래서, 특별히(?) 제안제출과 발표일까지 늦춰 주기로 했단다.

그래도 이상했다.

아무리 호의적이라 하더라도 이미 다른 업체의 제안서를 받고 PT일정까지 확정된 상황에서 타업체에 비해 일주일가량 이란 시간을 봐주면서까지 제안을 받겠다니...

TFT를 구성하고 RFP Review를 진행했다.

account manager를 통해 제안요청 내용을 상세히 파악하기 시작했다.

고객관리, 컨텐츠관리 부터 시작하여 예약, 채용, 온라인 브랜드 전략 요청까지 끝도 없이 나왔다.

용어만 봤을 때는 뭐 그정도는 당연히 나올 만한 부분 아니겠는가 싶었다.

그런데 의문 사항이 들었다.

발주사는 여러 호텔, 리조트를 운영하는 기업이라는 점이었다.

호텔과 리조트라는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용어로만 해석할 수 없는 사항이었다.

account manager와 2시간여 Review를 통해 더이상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없는 듯 했다.

그래서, 다음 날로 고객 미팅을 요청하였다(밤 10시 30분 경에...ㅡㅡ;;;).


다음 날, 고객과의 미팅이 진행되었다.

지난 저녁 의문스러웠던 항목들을 꼼꼼히 질의를 하였다.

고객담당자는 이상하리만큼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그러던 중...

경쟁업체 정보가 흘러나왔다.

몇개 업체가 drop했다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개인적으로는 우리 회사와 일을 하고 싶다는 의사 표현을 해왔다.

아무리 호감이 있더라도 제안 초도 미팅 때 고객이 쉽게 얘기할 부분은 아닌 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drop 업체에 대해 집요하게 캐물었다.
이미 4개 선 경쟁업체 중 3개 업체가 drop을 하였고, 국내 에이전시에서는 레퍼런스가 있는 회사들이었다.(남은 하나 업체는 회의 종말 쯤 얼떨결에 고객이 입에서 튀어 나와 알 수 있었다.)

본사 복귀 후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제안작업은 가능함. 그러나 수주 하더라도 리스크가 많은 프로젝트 임. 진행여부 결정 재확인 필요"

===================================================================================

일반적으로 호텔의 경우 예약시스템 (Hotel Reservation System) 구축만으로도 하나의 별도 사업으로 뺄 만큼 큰 프로젝트이다.

거기에, 여러 계열 호텔과 리조트를 통합 관리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사항까지 곁들여지면서, DB통합 뿐 아니라 전체 단일예약시스템까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실시간 예약은 아니라 하더라도 호텔이나 리조트의 front-desk 시스템과의 조우를 고려한다면 결코 만만한 사업은 아니었다.

또한, 패키지 쿠폰 관리 시스템까지 덧붙어 있다면 정산관리시스템까지 고려를 해야 한다.

이건 분명 SI성 프로젝트에 가까웠다.

이러한 사항들을 염두하지 않고 업체를 끌어들이기 위해 어렵지 않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고객의 이야기에 현혹되어, 제안에 참여하고 수주를 하게 된다면, 적은 예산에 수없이 많은 요구사항을 수행하게 되는 적자 프로젝트가 될 뿐이다.

고객은 분명 불안해 하고 있었을 것이다. 4개 업체 중 이미 3개 업체(그것도 내놓으라 하는 업체들만)가 drop을 해버린 상황이니 중견업체를 잡기 위해 자신이 내놓을 수 있는 모든 정보와 카드를 미리 꺼내놓았을 것이다.

그러나 업체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무조건 사업을 수주하겠다고 덤비지는 않는다.

사전에 경쟁업체들이 drop을 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면,

고객이 원하는 바가 예산에 비해 많은 요청사항이 있었고, 그 항목들의 성격을 분명히 알았다면,

밤 늦게까지 review하고 고객을 찾아가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죄송하지만 시간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drop을 해야 한다는 메일을 전달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

경쟁업체가 drop을 할 때는 분명한 그 이유가 있다.

제안을 쓰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사업의 성격을 정확히 판단하여 먹을 떡인지 아닌 지를 판단할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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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맞추기-뒷통수 맞는 제안작업 ㅜㅜ
딴죽걸어보기/제안은 아~무나 할까? | 2008/05/21 10:33
모 회사 브랜드 웹사이트 구축 제안 작업을 진행했었다.

RFI 때부터 컨텍을 하고, 전략 방향까지 제시해 주었다.

제안 작업을 하면서 고객 미팅을 여러번 하면서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전략마케팅 부서 내부적으로 회의 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까지 사전에 제공해 주었다.

제안서 제출을 하고 드디어 프레젠테이션...

고객의 반응이 이상했다.

매우 식상하다는 표정과 지루한 듯 몸은 꼼지락...

불안했다...

드디어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

=======================================================================

고객의 첫 마디는...

"아~ 앞 회사에서 하도많은 걸 해주겠다고 해서..."

불안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질문도 별로 없다. 당연히 알고 있고, 당연히 해 줄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하는 듯 했다.

=======================================================================

일주일 후 나는 보기 좋게 떨어졌다.

원인 분석을 시작했다. 결과 전까지 그렇게도 정보 유출이 안되더니 결과 발표가 있고 나서 타부서 과장을 통해 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

패배 원인은 아이디어 부재...

잉? 무슨 소리인가? RFI부터 고객사 내부 회의를 위한 아이디어까지 내줬건만 이제와서 아이디어 부재라니???

수소문을 해본 결과,

고객사 내부 회의 및 임원 보고를 위해 제공해 줬던 아이디어와 자료가... 그 모든 것이 경쟁 업체로 고스란히 전달되었다는 후문이 들린 것이다.

누구를 통해 들어갔는지 보다 배신감이 먼저 들었다.

그저 후문 일 뿐이라는...괜찮다는 주위의 위안도 나를 보듬어 줄수는 없었다.

=======================================================================

고객에게 제공해 줬던 아이디어와 자료에, 플러스 알파를 제안했던 경쟁사는 열심히 구축을 했을 것이다.

=======================================================================

보통 제안작업은 컨설팅팀으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선두에 영업마케팅의 적극적인 소스 제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이 됐더라도 떨어질 수 있다.

공조되지 않은 제안 작업은 제안 리소스 낭비의 결과를 초래한다.

처음 실주를 하고 나서 영업마케팅을 무척이나 공격했다. 도대체 뭐하느라 우리 소스가 경쟁사로 넘어가는 줄도 몰랐느냐고...

그러나, 생각해보면 제안작업은 고객맞추기라는 기본 상식을 잊고 있었던 나의 잘못이 더 컸을지도 모른다.

즉, 고객은 제공 받은 아이디어와 자료는 Default로 인식하고 플러스 알파를 제안받기 원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단지, RFI부터 컨텍했기 때문에, 이미 많은 무기를 내놓고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없으니 알아서 하시오~ 라는 자세로 고객을 응대했다면 그건 지나친 자만심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때로는 고객을 너무 믿어서도 안되고, 직접적이 되었든 간접적이 되었든 수시로 바뀌는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여 맞출 수 있어야만 수주라는 달콤한 과일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

아무리 그래도 그때 그 고객...

에잇~ 삐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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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설계, 스토리보드, UI기획(UI설계)...그리고 GUI
딴죽걸어보기 | 2008/01/25 15:49
한번은 후배가 질문을 한다.

"왜 같은 문서를 가지고 서로 다른 이름을 쓰죠? 화면설계, 스토리보드, UI기획(설계)..."

나는 되물었다.

"그럼 화면설계와 스토리보드와 UI기획은 각각 어떻게 하는거니?"

후배는 대답한다.

"각각 어떻게 할게 있나요? 똑같죠. 컨텐츠(또는 DB)배열, 배치하고 화면이 넘어가는 흐름(프로세스)대로 그리면 되죠."

===================================================================================

한번은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는데 고용된 회사 사장님이 말씀하신다.

"이번에 투입되는 서브기획자는 스토리보드 하나는 끝내주게 잘 그립니다.디자이너 출신이거든요"

나는 대답했다.

"넵."

뭐, 스토리보드 하나는 끝내주게 잘 그리는 친구를 넣어준다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

화면설계, 스토리보드, UI기획...

같은 업무일까? 같은 문서일까?

대답은...

'다른 업무요, 동일 문서일 수도 있으나 다른 문서이다" 이다.

1. 화면설계

보통 화면설계는 스토리보드와 동일 시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기능은 분명히 다르다.

화면설계는, 화면을 설계 하는 사람(기획자건 프로그래머건 디자이너건)이 해당 사이트의 분석 결과를 화면으로 옮기는 결과물이다.

예를 들어보자.

가령 쇼핑몰일 경우

이벤트를 띄우는 경우, 특정상품군을 띄우는 경우 또는 여러 상품을 띄우는 경우와 같이 end user에게 가장 잘 어필해야 하는 컨텐츠군을 뽑아내어 정의 한다.

이 경우, 화면설계자는 쇼핑몰이 가지고 있는 컨텐츠(또는 DB)를 분석해야 한다.

더불어 어떠한 서비스를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가장 많이 찾는 상품군은 어떠한 것이며, 회사차원에서 프로모션할 상품군은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노출해야 한다.

때로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컨텐츠(또는 DB)중 사이트에는 노출되지 않고 있는 컨텐츠를 찾아내서 상품의 가치가 있는지 아니면, 사장시켜버려야 하는지를 판단해야 할 때도 있다.

ISP사업에서 특히나 이런 경우들이 많이 발생한다.

복잡다양한 카테고리를 구성하고, 그 안에 수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다보면 정작 end user가 원하는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거나 아예 노출이 안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end user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의 실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설계자는 분석에 의한 판단이 절실히 필요하다.

2. 스토리보드(Storyboard)

흔히 스토리보드는 화면에서 보여지는 그대로 그려진다고 생각을 한다.

50%짜리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보드를 그리기 전에 설계자는 요건정의서, 기능정의서, 화면설계서 그리고 뒤에 얘기할 UI설계서를 파악해야 한다.

어느 화면에 어떠한 컨텐츠와 어떤 기능이 담겨야 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하다못해, '글쓰기 버튼'이 늘상 리스트 하단에만 박혀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sorting기준에 따라 50줄이나 100줄이 나올수도있는 리스트 화면도 존재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스크롤 바가 이미 한 없이 내려가 있을 수도 있다.

만약, end user가 상단 1,2줄의 리스트만 확인하고 글쓰기를 원하다면 한없이 하단으로 스크롤바를 내려야만 할까?

리스트가 20줄, 30줄 이상일 때는 상단에도 '글쓰기 버튼'이 존재한다면 end user로써는 스크롤바를 열심히 내려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기에 감사함을 느낄 수도 있다.

바로 이와 같은 고민이 병행되어야 할 문서가 스토리보드라 생각된다.

그러나 많은 설계자들이 너무 쉽게 스토리보드를 그려내고 있다. copy & paste...

3. UI기획(설계)

자아, 이 부분이 참으로 애매하다.

UI는 User Interface라는 걸 누구나 다 안다.

결국 같은거 아닌가??? 맞다. 의미상 분명히 같다.

그러나 UI설계는 화면설계를 기초하여 설계되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위에서 쇼핑몰을 예로 들었으니 이어서...

화면설계에서 이벤트, 특정상품군, 여러상품 또는 프로모션 상품을 메인에서 노출시켜야 한다고 정의를 내렸다고 치자.

센터 상단에 대한 UI설계를 할 경우, 이벤트가 들어가는 웹사이트와 특정상품군을 띄우는 경우 또는 여러 상품을 띄우는 경우와 같이 end user에게 가장 잘 어필해야 하는 컨텐츠군을 배치한다.

컨텐츠의 배치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 UI설계단에서 이뤄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센터는 몇 단으로 쪼갤 것인가...

어필하고자 하는 상품은 센터의 상, 중, 하단 어느 곳에 배치할 것인가...


마지막으로 GUI

원래 GUI는 텍스트위주의 DOS체제 화면을 그래픽으로 전환하면서 나타났다.

이후, 서비스의 다양성으로 웹사이트 서비스에서의 GUI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결국 용어에서도 말했듯이 그래픽을 통한 end user의 시선과 마우스 움직임을 사로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령 상품 A와 B를 센터 상, 하단에 배치 하였다고 치자.

실제 중요도는 A상품인데 B상품의 그래픽이 더 화려하게 시선을 잡아 끈다면

A상품의 노출 전략은 실패한 것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GUI는 컨텐츠의 중요도를 파악하여 어떠한 그래픽 요소(색상, 이미지, 아이콘 때로는 소리, 영상 등)를 통해 노출을 할 것인가를 결정 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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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뛰고 있는 나 역시 때로는 용어를 무시한 채 작업을 지시 하거나 직접 수행할 때도 많다.

때로는 화면설계, 스토리보드, UI설계를 하나의 문서에 통합하여 작업할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알면서 진행하는 것과 알지 못하면서 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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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logIcon 주드 2008/02/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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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UI로 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됐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너는 PM... 나는 PL???PM???...
딴죽걸어보기 | 2008/01/23 17:14

언젠가 재미있는 PM을 만난 적이 있다.

모 금융권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기획PL로 들어갔었다.

당시 PM사, 개발사, 기획사, 디자인사가 각각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간터라

연합작전식으로 진행을 했어야만 했다.

처음엔 잘 협력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사흘...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유인즉슥,

PM이 각 PL들의 업무범위를 침해하기 시작하는 것이 었다.

업무범위를 침해하다니??? 뭔소리여???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말 그대로 각 파트의 사소한 부분까지 PM이 관리를 하려 드는 것이 었다.

뭐 솔직히, 용병 신세나 다름없는 나로써는 일꺼리가 줄어드니 좋긴하다만

기획까지 미주알고주알 참견하는 폼새가 그닥 맘에 들지는 않았다.

기획파트 뿐 아니라 심지어 디자이너, 코더, 개발자 직원에게까지 PL의 수순을 밟지 않고 다이렉트로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닌가?

보고를 받지 않으면 뭐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결국 PL들은 PM에게 정식으로 건의를 하게 되었다.

뭐, 여러 명이 떼로 달려들어 항의하는 꼴이 되어 버렸으니 PM도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게 되어 버렸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PM이 해줘야 할 일을 안(?)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PM은 각 파트장(PL)이 결정을 하길 원했고

모든 책임은 결정을 내린 PL에게 전가하려 하는 것이었다.

이유인 즉슥, 너희가 통제 관리 한다고 했으니, 결정도 너희가 내리고 책임도 너희가 지도록해라...였던 것이다.

그러면서 계약 내용을 운운한다. 계약상 너희들이 기획을 맡기로, 디자인을 맡기로, 개발을 맡기로 했으니 책임을 져라.

훔...뭐 틀린 말은 아니다. 1차적으로는 해당 파트를 맡은 회사를 대표하는 PL이 지겠지만, 어쨋든 PM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총괄이 아닌가...

2차적인 책임과 프로젝트를 완료해야 하는 중차대한 권한과 임무와 책임을 진 자로써 그러한 대답은...글쎄...

결국 그 PM하고는 프로젝트가 끝날 때 까지 숙제를 풀지 못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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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위와 같은 PM을 만난다면 프로젝트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가 부랴부랴 목적지에 겨우겨우 정착할 뿐이다.

그러고보니 위에서 말하지 않은 부분이 한 가지 있다.

바로 그 PM의 과거 수행경험이다.

시간이 지난 후 그 PM의 과거 수행경험에 대해 듣게 되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부분을 관여하는 이른 바 수행형 PM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PL들(같은 회사 직원들)은 편하게 관리없이 수행만 했다고 한다. 심지어는 개발까지 직접한다고 했다.

물론 그 사람의 일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뭐라 할수는 없다.

그러나, 본연의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명확하게 알아야 할 듯 싶다.

PM으로써 너무 실무자에게 관심을 안보이는 것도 문제이지만,

사사건건 중간관리자를 무시한 채 관여하는 것도 문제요...

결정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것 또한 문제일 것이다.

고리타분한 결론이겠지만...어찌되었건

PM은 PM으로써, PL은 PL로써 각자의 위치에 맞는 수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이 또한 내 스타일일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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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난도질 2008/01/2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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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복잡하게 살지 맙시다. 걍 내맘에 안들면, "너, 뒤질렌드~~" 그리고 주변의 예리한 물건을 찾아 살짝 감아쥐고 맘에 안드는 그놈을 아주 푸욱~~~ 찔러주세요
피가 주욱~~ 흐르게. 그럼 속이 좀 편할란가?
From. BlogIcon wayne shin 2008/01/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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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잠깐은 후련하겠지만...편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뭐,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내 맘 같지 않다고 과격하게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From. 워니아찌 2008/01/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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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자리에 있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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