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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세상으로의 도전 | 2009/12/20 20:07
영국 일주 2탄

영국은 북쪽을 빼고 산이 거의 없다.
motorway를 달리며 차창으로 비춰지는 풍경은 hill과 양목장이 눈에 띈다.
둘째날 우리가 간 곳은 inverness...
Ness lake와 lake district가 있는 곳이다. 좀 더 올라가면 high land가 있다. 만년설이 있다는 high land...

Ness lake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호수가 호수겠거니 하는 생각 뿐이었다.
그러나 도착해서 바라본 호수는 나의 상상을 뛰어 넘었다. 남북으로 뻗어 있는 Ness lake는 참으로 신기한 현상을 보여 주었다. 해가 하루 종일 한쪽에서만 비춰진다. 해는 동,서로 움직이는데 호수는 남북으로 뻗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쪽에서만 해가 비춰진다.
아마도 사진찍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이 만들어내는 그 빛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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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오기 멀리 보이는 Ness lake를 지키는 작은 성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 올라갈 수록 영어 악센트가 강해지는 것이 이곳의 특징 중의 하나라고나 할까?
어차피 지금도 못알아 듣는 건 마찬가지지만 hostel에서 만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못 알아듣는 것이 더 많았다 ㅎㅎㅎ

호수지역에서 이동 중에 보게 된 무지개는 무척이나 행운 이었다.
운이 좋게도 우리가 이동 중에는 비가 오고 내려서 구경 중에는 비가 멈춰주었다.
덕분에 motorway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요즘은 한국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무척 드물긴 하지만...
그나마 가끔씩이라도 무지개가 뜨더라도 건물과 산으로 가로 막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까...이곳에서 본 무지개는 참으로 장관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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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드는 생각이자만...
때로는 도시발전도 좋지만 자연을 그대로 놔두는 것도 좋지 싶다.
특히나 영국을 여행하면서 보는 건물들은 한국의 현대식 건물들과는 대조를 이룬다. 100년...때로는 몇 백년이 넘은 건물들이 즐비하다.
일 때문에 자주 런던을 다녀보아도 한국처럼 모든 거리가 높은 건물로 가득 메워져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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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달리는 길은 그 끝을 알 수 없다. 마치 인생의 길을 가는 것 처럼...
그러나 목적지를 정하는 순간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는 아는 것처럼 모든 여행과 인생 또한 그러한 것 같다.
내가 영국에 오고자 했던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조금씩 그 이유는 희미한 안개 속에 가려지 듯 점점 보이지 않아지고 있다.
대신 또 다른 이정표가 내가 가야 할 길을 안내하 듯 내 앞에서 깜빡이고 있다.
인생이란 것이 그런 것일까? 언제나 새로운 갈림길 앞에서 수 많은 이정표를 보며 내가 가야 할 길을 정해야 하는...그러한 결정의 연속 속에서 나는 살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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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좀 쳐 보셨습니까?
딴죽걸어보기 | 2009/12/20 18:40

이곳 영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다보니 영국인이 아닌 다른 외국인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유럽권, 아랍권 그리고 남미...
대부분은 개방적인 문화 탓인지 쉽게 친해지고 쿨하게 헤어진다.
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가끔은 힘들 때가 많다. 그것은 바로 발음 문제.
정통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으로써는 외국인 대 외국인의 대화는 참으로 힘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발음이 틀려서 알아 듣지 못했다는 불평을 토로 한다. 내가 듣기엔 너나 나나 별반 차이 없는데도 말이다...풋
나름 수업 시간 선생님들에게 발음은 좋다고 칭찬 받는 나인데 말이다 ㅎㅎㅎ

영어 초보자와 초보자가 대화를 하면 아주 쉽다. 서로 알고 있는 단어를 총 동원하여 나름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뤄낸다.

적당히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서로 못 알아들어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영국인과 외국인이 만나면 커뮤니케이션은 아주 편해진다. 외국인이 말하는 영어를 영국인은 잘 받아들이고 외국인이 알아 듣기 편한 말로 응대를 해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종종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는 고객과 수행자가 만나면 별로 싸움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서로 자기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타협하고 논의하면 일을 진행한다. 때로는 동지가 되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도 한다.

반면 둘 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사람끼리 만나면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자신의 경험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두 사람의 의견은 충돌된다. 때로는 고집으로 변모되기도 하고 결국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으며 누군가 중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까지 가기도 한다.

그러나 상당한 경력의 소유자와 초보자가 만나면 일은 쉽다. 경력자는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일을 진행한다. 초보자의 고집을 능수능란하게 받아 넘기기 때문에 싸움이 날 경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한국의 웹사이트 역사가 어느 덧 10년이 넘어갔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전문가며 모두가 경력자가 되어 버렸다. 고객이나 수행자나 이제 너무도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서로의 의견을 취합하기 어렵다.

이곳에서 첫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내심 속으로 불안불안 했다. 과연 한국식 프레젠테이션이 먹힐까? 이들이 알고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 이들의 생각이 한국 고객의 생각과 어느정도나 다를까?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나는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들의 질문은 간단했다.

'당신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의 매출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습니까? 당신은 이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 입니다. 나는 장사꾼입니다. 나는 매출 향상에 관심이 있고 나는 당신이 나의 관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당신의 제안은 영국내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는 것이라 확실합니다. 그것이 영국에서 가능한지 아닌지는 당신이 이미 충분히 고려해서 제안을 했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성공하실 수 있겠습니까?'
이런 식의 질문은 한국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받아보지 못했던 질문이었다.

이들은 나를 이 분야의 master로 본 것이다. 자신이 아무리 이 분야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해도 나만큼은 알지 못하니 내가 당신을 선택하는 순간 당신은 우리의 매출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줘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후 몇 번의 미팅을 하면서 그들은 내 의견에 토를 달거나 상반된 의견을 고집 부리지 않았다. 다만 영국시장에 대해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있는 듯한 표정일 때만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지난 주 나는 고객사 사장님과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나는 물어보았다.
'왜 당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습니까?'
사장은 대답한다.
'나는 주판을 튕기는 사람이지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은 아니다. 나는 시스템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관심없다. 나는 시스템을 통해 돈을 벌기 원한다. 나의 관심은 어떻게 프로모션하고 어떻게해야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 수 있을까에 관심이 있다. 물론 나도 시스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당신이 그린 전체 그림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나는 입을 다물 것이다. 그것은 나의 생각일 뿐이며 내가 알고 있는 극히 적은 지식일 뿐이지, 이 프로젝트를 리드해가고 있는 당신의 플랜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방해가 되고 싶지 않으며 당신의 그림에 붓질을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master는 당신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옳다고 하면 그것이 옳은 것이다. 당신이 옳지 않다고 하면 그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 줄 것이며, 내가 당신을 믿었던 것에 대한 결과는 그 때 판가름 날 것이다.'

너무나도 소름끼치는 대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있는 참견 없는 참견 다하고, 서로 맞다 틀리다 라고 핏대 높여 싸우는 한국식 프로젝트 진행보다는 마음은 편한 듯 싶다. 끝까지 우겨서 구축해 놓은 후 잘못되면 네 탓, 잘 되면 내 탓..운운하는 것 보다는 말이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 준다...

당신은 테니스 좀 쳐 보셨습니까?
초보자들끼리 치면 스매싱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저 공을 높이 띄우기만 하기 때문에 서로 치기가 편합니다.
초보자와 프로가 치며 스매싱 같은 것은 없습니다. 초보자가 받아치기 쉽도록 프로는 공을 띄워 줍니다.
어중간한 사람끼리 테니스를 치면, 불규칙한 공들이 날아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스매싱 덕분에 네트에 걸리기 일쑤 입니다. 너무 강하게 치는 바람에 라인을 넘어가기 일쑤 입니다. 두번 세번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경기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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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 the UK Trip - 01 -
또 다른 세상으로의 도전 | 2009/12/01 23:55

영국일주를 하다... 1탄

지난 2주전 우리는 차를 렌트하여 영국 일주에 나섰다.
3받 5일의 길고 긴 여정...2,800여km여행 이야기를 이제부터 시작하려 한다.

11월15일 일요일 밤 11시...
우리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각종 부식거리를 싸들고 영국일주를 시작했다. 한 사람당 150파운드(약 30만원)의 예산을 잡았다 (후에 50파운드 정도 추가 되었지만, 영국일주란 점을 비추어보면 그닥 많은 예산은 아니였으리라...)
가능한 돈을 아끼기 위해 호스텔 예약과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디젤차로 렌트를 했다(돌아와서 계산해 보니 토탈 150파운드 정도 기름값 밖에 들지 않았다).

우선 첫번째 목적지는 Liverpool로 잡았다. 영국 꼭대기까지 가지 위해서 조금은 무리해서라도 중반까지 치고 올라가자는 계획이었다.
영국의 motorway는 톨게이트가 없는 관계로 별도의 통행료를 지불하지 않는다. 다만, motorway 이용 세금이 자동차세금 옵션으로 있다. 따라서 motorway 세금 부과 차량이 아닌 차가 달릴 경우 잠복(??? 한국처럼 경찰차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 자동차로 순찰한다)하고 있던 경찰에 걸리게된다.
또한 motorway는 motorcycle로도 달릴 수 있다고 한다.

밤새 휴게소를 몇 번이나 들리며 도착한 Liverpool에서 우리는 우선 잠을 청했다. Liverpool은 그닥 크지 않기 때문에 4~5시간 관광할 것을 계산했기 때문이었다.
일어나자마자 준비해간 라면으로 아.점(Brunch)을 떼우고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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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관광객이란 걸 알았을까?
지나가던 영국인이 인사를 한다. "Welcome to Liverpool!"

우선 제일 먼저 항구쪽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바닷가 도시이니 바다를 봐야하지 않겠는가...
바다가 다 똑같겠지...그렇다 다 똑같은 바다다...그러나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햇빛과 건물, 그리고 그 바다 위를 항해하는 배의 조화는 한국의 바다 풍경과는 달랐다.
유럽임을 실감나게하는 증기선을 볼 수 있었고, 요트를 볼 수 있었다. 겨울이기에 바람이 몹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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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궁금한 것은 Liverpool에 존재하는 'Titanic'이다.
Titanic이 영국에서 건조하고 southhamton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Liverpool에 Titanic관련 사진들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정말 궁금했다. 그래서 호스텔 직원에게 물어보았으나...서로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못해 이유를 알아내는 것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ㅜㅜ (이런 덴장...ㅡㅡ^ )

다음 찾아간 곳은 Beatles story.
이곳 사람들은 Beatles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거리 곳곳 Beatles의 사진을 볼 수 있으며, Beatles 음반 사진을 패러디한 건널목 건너는 사진 또한 많았다. 그 건널목이 어딘지만 알았어도 찾아갔을 것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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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 사진 ㅎㅎㅎ)

Centre에 들려 쇼핑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강한 바람이 부는 길거리에서 사먹는 핫도그는 왜그리 맛있던지...

영국의 11월 낮은 매우 짧았다. 4시 정도가 되자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5시가되자 이내 캄캄해졌다.

앞으로 북쪽으로가면 더 심해지겠지?

들어오는 길에 훈제닭과 와인을 사서 저녁에 깔끔하게 해치웠다.
그렇게 Liverpool에서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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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형님 2009/12/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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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군~
일탈 | 2009/12/0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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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
일탈 | 2009/12/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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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 2009/12/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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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the sky...
일탈 | 2009/12/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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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 2009/12/0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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