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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통문화 이야기
또 다른 세상으로의 도전 | 2009/07/3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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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국 교통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나도 한국에서는 명색이 오너드라이버요 베스트드라이버 였던 관계로 아무래도 영국에 처음 도착해서 너무나 다양한 차종을 보고 조금은 놀랐다.

강남 바닥에 굴러다니던 외국차를 보면 우와...저 인간들은 차암 돈이 많아서 좋겠다...뭐 이런 비스무리한 생각들을 하곤 했는데, 막상 이 곳에 와서 보니 쎄고 쎘다.
하기사 여긴 영국이다..ㅡㅡ;;;

가끔 길을 걷가보면 광고지(그래봐야 A4용지에 싸인펜으로 막써놓은 광고지)가 붙어 있는 자동차를 볼 수 있다.

중고차 판다는 얘기다. 중고차 업체에 가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1:1로 팔고 사는 것이다. 가격을 보니 600-800파운드(현재 시세 125만원-170만원) 정도 된다. 딱 보면 1500cc안쪽 일 것 같다. 내부를 슬쩍 봐도 깨끗하다. 주행거리도 적정수준인것 같다. 차값은 싸다. 다만, 세금과 기름이 비쌀 뿐...훔훔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차들을 보면 주로 소형차들이 많이 보인다. 소형차라 함은 우리나라 소**급 이하를 말하는 건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그렇다고 중형차들이 안보이는 건 아니다. 중형차도 꽤 보인다. 다만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비해 그 비율이 소형차가 앞서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물론 이곳이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하더라도 우리나의 차종 선택을 비교해 볼 때, 소형차의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 인 것 같다.
평균 한 집에 두대씩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동네 집 앞 마당에 보면 최소 두 대씩은 주차되어 있다.)
또한 옛날 차종도 심심찮게 보인다. 이게 굴러가겠나 싶을...몇십년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차들이 자알~ 돌아댕긴다.

영국 자체 생산 자동차 산업(타 산업도 마찬가지 겠지만)은 그리 활발하지는 못한 듯 하다. 주로 외국에서 들어오는 차량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마**는 하루에도 3-4대씩은 꼭 본다. 내가 살고 있는 앞 집도 마**를 타고 다닌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대*모터스는 몰라도 G*대*모터스는 안다. (우라질...ㅡㅡ^)
이미 외국으로 넘어간 브랜드가 뭐가 그리 반갑겠느냐만은...그래도 태생은 우리나라 아닌가...소위 부모 잃고 입양보내진 아이같은 경우가 아닌가 생각된다...훔훔..

너무 브랜드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곳은 런던 다음으로 세째가라면 서러워 할 만큼 학구열이 높은 도시이다. 그리고 관광지로도 유명하고 영국내 사람들에게도 노후생활지로 유명한 곳이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 막히는 걸 그닥 많이 보지 못했다. 이제 3주차가 뭘 알겠냐만서도 아무리 그래도 출.퇴근길 하루만 보면 답 나온다. 어쩌다 길이 막혀 보인다 싶으면 그래봐야 100m 안쪽이다. 그나마도 금방 금방 빠진다.

주차장은 하루에 3파운드(약 6천원)...오오~~~ 귀가 솔깃해진다. 차를 몰고 나가서 주차공간이 없어 빙빙 돌던 때가 생각난다. 그나마도 빈자리가 눈에 자주 띈다. 거참 돌아댕기는 차들이 많아 보이는데 길도 안막혀, 주차장에 빈자리도 보여...신기하다...

신호에서는 반드시 정지선 앞 또는 그 이전에 정차한다. 우리나라처럼 보행자가 버튼을 누르면 잠시 후 보행신호로 바뀌게 되는데 그때도 어김없이 정지선 앞에 정확하게 정차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최소 한,두대는 이미 지나갔을 것이다.
시험 삼아 방금 주행신호로 바뀐 신호등에서 버튼을 눌러 보행신호로 바꿔봤다. 노란신호에서 지나가는 차량은 한대도 없다. 바로 속도를 늦춘다...이런건 많이 많이 배우자..
때론 신호가 없는 곳에서 길을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으면 심심찮게 차량들이 멈춰서서 지나가라고 손짓을 한다. 물론 4차선 도로 같은 곳이 아닌 2차선 도로이긴해도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문화인 것같다. 일단 차가 먼저 지나간다...차도에선 차가 왕이다...그리고 골목에서도 차가 왕이다...어디에서나 차가 왕인 곳이 우리나라다...
한 가지 더...보행자 우선안전주의 사고방식 때문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경찰차가 버젓이 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걍 무단횡단을 한다. 경찰차...속도 늦추고 무단횡단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보행자를 배려(?)해 준다...ㅡㅡ;;;;;

아...그리고 진짜 여기와서 딱 한번 들은 '경적소리'...
우리나라에서는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경적소리..이곳에서 딱 한번 들었다. 언제?
날 픽업하러 나오신 한국분이 모는 자동차에서...ㅋㅋㅋ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앞차의 출발이 늦어지자 바로 '빵~빵~'
신호없는 곳에서 회전하는 하는 차가 보이면 일단 속도부터 늦추는 것이 여기 드라이버들이다. '빵~빵~' 소리 전혀 못 들었다.
이건 내 생각인데...영국에서 굴러다니는 차들은 경적부터 고장날 것 같다...사용을 안하니까...훔훔...

영국이 좌측통행인 것은 잘 알테고...나도 잘 안다...허나...아직도 길을 건널 때 반대편쪽을 살펴보면서 길을 건넌다...차는 이쪽에서 오고 있는데 말이다...ㅡㅡㅡ;;; 바보...

아무튼 아직은 이 곳을 돌아다니는 차량 종류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새롭다 ㅎㅎㅎ
지금도 처음보는 차들이 보일 정도이니 말이다 ㅋㅋㅋ 하여간 종류가 많긴 진짜 많다 ㅎㅎㅎ

이상 끄읕~~


ps.1 : 홈스테이하는 집엔 차가 4대 있다. ㅡㅡ;;;;
        도요타 승합차 3대 & 승용차 1대...부자인가 보다...훔훔

ps.2 :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오긴 했는데...운전하기 쉽진 않겠다 ㅎㅎㅎ
        여기서 운전면허를 따볼 요량으로 가지고 왔는데...글쎄다아...ㅎㅎㅎ

ps.3 : 이곳에 온지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다. 어느 새 나는 영어 공부 보다도 이들의 생각, 이들의 습관, 이들의 문화가 더 궁금해지기 시작하고 앞으로 돌아가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 말로만 듣던 것과는 달리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것들이 닫혀있던 나의 생각의 범위를 조금씩 넓혀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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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지는 사람들...
또 다른 세상으로의 도전 | 2009/07/1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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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숲이 아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처럼 산림욕장도 아니다.

그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공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을 찍기 위해 출사라도 나갈라치면 꾀나 분주하게 나서야 하지만, 이 곳에선 그저 덜렁 카메라 들고 운동화 신고 찔찔찔 10분 정도 걸어나가면 그냥 공원이 있다. 그것도 하늘 높이 뻗은 나무들이 많은 공원...부럽다...

잠시 거닐다보니 산딸기가 보인다. 우와우~ 설마 하면서 입에 넣어봤는데...산딸기 맛 그대로이다...우리나라에서 자연산 산딸기 맛이라도 볼라치면 숲을 헤집고 다녀야 하는데 말이다..

또 잠시 거닐다보니 다람쥐가 돌아다닌다. 남산공원을 그렇게 다녀봤어도 다람쥐가 사람 다니는 길로 내려오는 걸 못봤는데...아니 다람쥐 구경 조차 하기 힘들었는데...여기서는 사람과 날짐승이 함께 공존하는 것 같다.

벌써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거참 시간이 참으로 빨리도 흐른다. 뭘 하면서 지냈는지도 모르겠는데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니...



오늘은 무슨 얘기를 해 볼까?

학교 첫 날 부터 이야기를 해볼까?

학교 첫 날 office를 찾아가니 닫혀 있다. 몇 시까지 가야 할지 몰라서 9시 기준에 맞춰 8시30분까지 갔건만 아무도 없다. 젠장헐~ ㅡㅡ;;;

쫌 지나니 office로 누군가가 들어간다.

excuse me로 불러 세웠다. 거참 한국에서는 외국인만 보면 울렁증이 생기더만, 여기서는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본능 때문인지 과감해졌다.

New Student인데 접수 어케하냐고 대강 입에서 나오는대로 떠들어 댔다. 용케 알아 듣는다. 고맙게도 말이다. 웃으면서 코너 돌아 카페테리아에서 대기하란다.

오호~ 1등이다. 역시 한국인의 근면성실함은 외국에서도 빛을 발하나보다.
할 일도 없고 그저 멀뚱거리며 앉아있자니 하나, 둘 사람들이 들어온다.
사람들이 뒤죽박죽 섞이면서 쏼라쏼라~ 정신없다.

그렇게 9시가 되자 국민학교때나 들었을 법한 수업 종 소리가 울린다. 그것도 온 동네가 떠나가라 큰소리로 말이다.
그러고보니 쫘악 빠져나가고 열뎃명의 사람만 남아 있다. 나 같은 사람인가보다.

잠시 후 웬 머리 벗겨진 아저씨가 들어와서 자기 소개를 한다. 그리고는 다른 아저씨를 소개시켜주고는 자기는 나가고 테스트를 보란다. 클래스 배정 테스트란다.
허, 거참 이상하디. 난 이미 한국에서 테스트 다 받고 왔는데 말이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건가보다..하는 생각에서 그냥 테스트에 응했다. 찍기 80문제, 작문 한 문제, 떠들기 ... 1시간 반 동안 치뤄진 시험이다.

학생 등록을 위해 passport를 달란다. 줬다. 그리고는 열심히 테스트에 응했다. 젠장...한국에서 온라인으로 본것보다 더 어렵다...라고 생각하면서 인상 빡빡쓰고 있는데...잠시 후 아까 그 머리 벗겨진 아저씨가 내 passport를 들고는 들어왔다. 나한테 오더니 미스터 거시기냐고 물어본다. 맞다고 했다. 그러자, 갑자기 미안하단다...ㅡㅡ? 모가 미안하다는 건지...

그 아저씨 말을 대충 들어보자니...난 이미 클래스 배정이 끝난 상태란다. 한국에서 테스트를 마치고 왔기 때문에 바로 클래스룸으로 안내만 하면 됐다는 것인데 행정 착오였다는 것이다.
ㅡㅡ;;;;; 지랄~ 한국에서 테스트 보고 왔다고 말 할껄...

별수있나..벌써 1시간 반이 다 지나가고 어차피 orientation도 받아야 하니, 그저 괜찮다고 말 하는 수 밖에...(혹여 한국에서 테스트 결과 받은 사람은 나중에 영국와서 다시 테스트 받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뭐 학교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끝나고 나니 학교 투어를 한다. 일종의 orientation의 시작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계속 제일 선두에서 staff을 따라 다니면서 staff의 말에 고개를 연신 끄덕거리고 뭔가 한마디 더하려고 하고 뭔가 아는 체 하는 사람이 있다.
딱 보아하니 십중팔구 한국여자애같다. 왜 있지않은가, 수업시간엔 무조건 제일 앞에 앉아서 선생님 똑바로 쳐다보고 다른 사람 대답하기도 전에 자기가 먼저 나서서 대답하고...얄짤없이 뭔가 자기가 나서서해야만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것 마냥 생긴, 전형적인 그런 스타일의 한국여자애...옆에 누군가 나이가 들어보이는 여자와 함께 온 모양인데 열심히 가르쳐주고 있다..서로 영어를 쓰는 걸 보니 같은 나라 사람은 아닌 듯...staff에게 나이든 여자가 영어가 서툴러 자기가 대신 도와주고 있다는 듯 한 얘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 듯 하다...아니나다를까 막판에 얼핏 한국말이 튀어 나온다.."어머나..."

제발 저 애와는 같은 클래스가 안되길...ㅡㅡ;;;

그렇게 한참을 돌아댕기고 있는데 그 중 한 staff이 나한테 온다. 무리 중에 제일 뒤에서 멀뚱멀뚱 멍때리고 있는 내 모습이 불쌍하게 보였나? 왜 올까 싶어 동그랗게 뜬 눈으로 쳐다보고 있자니...
자기를 따라 오란다...헉...귀엽게 생긴 여자 staff이 나보고 따라오라니... 나랑 비슷한 위치에 있던 애들이 같이 따라 오자 그 staff은 나만 따라 오란다...모야 벌써 나한테 반한겨??
아휴 암만그래도 그렇지..다른 사람 다 있는데 공개적으로...^-----^;;;

하지만, 그녀는 나한테 반한게 아니였다...(그럼 그렇지..ㅡㅡ;;;)
배정 받은 클래스에 가서 소개 시켜주려 한다는 거이였다. 으흐흐~ 그런거였어? ^^;;;

그렇게 나의 첫 학교 생활은 시작 되었다.

그날 저녁 홈스테이 하우스로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배정받은 클래스로 가지말고 office로 오란다. 뭔일이래...ㅡㅡ?

다음 날, 어제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9시가 거의 다되어 학교로 갔다...
뭐 솔직히 그러고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실은 길을 좀 헤맸다. ^^;;;; 아.하.하.하.  ㅡㅡ;;;

공부해야 할 사람 왜 불렀냐고 묻자, 클래스를 바꿔준단다. 이유가 뭐냐고하자, 같은 레벨이더라도 소셜네트워크 프로그램 때문에 비슷한 또래로 묶여야 한다는 것이다. 갑자기 욱~ 한다. 난 그냥 나이어린 애들이랑 놀아도 되는데...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30대 학생은 안보인다...ㅡㅡ;;;; 우허허허 (이거 좋아해야하는건지 말아야하는건지...훔훔)

문법, 단어, 읽기, 작문, 말하기, 듣기...뭐 한국 학원에서 하던거랑 별반 차이는 없다. 다만, 선생이 뭐라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어려울 뿐이다. 뭘해야 하는지만 알면 금방 따라간다. 그걸 알기까지가 오래걸려서 헤맬 뿐이지...
과거형을 의문문으로 바꿔라...이걸 못 알아들어서...뭐래?뭐래? 멀뚱멀뚱 하다가 다른 애들이 답하는거 들어보고는 아하~! 한다... 제발 젤 처음 나부터 시키지 말기를...ㅡㅡ;;;

그래도 선생이 뭐 물어보면 웃으면서 얘기도 하고 받아치기도 하고...(뭔소리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일단 입에서 나오는대로 지껄인다...머 단어 몇개 가져다 붙이니까 알아 듣더만...)
우허허~ 그래도 나보고 잘 하는거 하나 있다단. reading은 좋단다. 발음 하나는 끝내준단다. 다만, 다른 건 전혀 못 한다는거어~

새로운 세상에 왔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동네는 마찮가지 인가보다. 내가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면 걱정말라고 위로해주고, 머리 긁적거리며 멍때리면 옆에 녀석이 같이 답을 맞춰보자고도 하고...이해를 못하면 자기도 배우는 입장이면서 열심히 나한테 설명도 해주고, 그래도 안되면 선생 불러서 같이 설명 듣고...breaktime엔 같이 나가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한국에선 그렇게도 멀리 있는 사람으로만 보였던 그들이, 이제는 차츰 내 주위의 사람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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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형님 2009/07/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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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있는곳엔 뱀이 많은데....
From. 형님 2009/07/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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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서울에서 2시간정도 떨어진 지역에 가면 다람쥐가 막 나오는데...
안양 우리집에서 수리산으로 10분만 걸어올라가도 다람쥐들이 인사를 하는데...
From. BlogIcon wayne shin 2009/07/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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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거긴 산이고...여긴 도심가운데 있는 공원이란 말이지...
한국을 뜨다...
또 다른 세상으로의 도전 | 2009/07/14 01:41

2009년 7월10일.

장마가 한창이던 한국을 나는 뜨게 된다.

전날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퍼붓던 비도 언제 그랬냐는 듯 멈추고 하늘은 맑다.

친구의 도움으로 인천공항까지 가는데 1시간여 밖에는 걸리지 않았다.

출근시간이 겹쳐 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민자도로들 타고 간 덕분에 일찍 도착했다.

티켓팅을 하면서 수화물 무게 확인 작업을 했다. 예약당시 수화물은 30kg을 신청했으나 13kg이 오버 되어 추가 비용을 계산했다.

참고로 미국은 수화물 2개 40kg까지이며 유럽권은 수화물 1개 20kg이 기본이란다. 처음 30kg 신청을 잘 한 것 같은데...

문제는 13kg에 대한 추가 비용이다...무려 43만원 돈을 더 냈다... ㅡㅡ;;; (지랄~ 영국 가기도 전에 돈 지랄부터 하기 시작한다...훔훔)

친구 녀석은 새벽부터 움직였으니 밥을 먹이고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사진 한방 찍은 후 출근하라고 밀어내 버렸다.

식구들에게 전화를 한 후 입국심사 받고 면세점에서 두루두루 돌아다니고...뭐 나갈 사람이 필요한게 그렇게 많다고 꾀나들 사댄다.

고추장이 눈에 들어왔다. 살까말까...그 앞에서 진짜 거짓말 안하고 10분을 고민했다. 점원이 나를 일본사람이나 중국사람으로 봤는지 자꾸 일본어와 중국어를 번갈아가며 사란다...아니 사라고 했을 것이다. 끝까지 대꾸 안했다. 그 점원 무안할까봐...

결국 그 고추장...안샀다. 기껏 며칠 버티겠다고 사갈 바에야 아예 처음부터 끊는 것이 나을 듯...(그러나 첫날 느끼한 음식에 고추장이 젤 먼저 생각나고 면세점에서 안산걸 잠 들때까지 후회했다...ㅡㅡ^)

무튼..일본을 경유하는지라..JAL을 타고 자알 떠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일부러 Window를 요청했다. 마지막까지 한국 땅을 보고 싶은 마음에...

그러나 난 또 후회했다. 하필 날개 바로 옆이라 무지 시끄러웠다. ㅡㅡ;;;

이쁜 여자가 옆에 앉길 바랬는데...일본 남자애가 안았다...그것도 수염 기른...(일본애들 기르는 스턀을 생각하면 될 듯...)일본 남자인지 어떻게 알았냐구? 기내식을 손으로 들고 먹드만...단박에 알아봤다.

일본 호텔에서 석식, 조식이 없는 관계로 기내식은 가방 속으로 쏙~넣었다.

이제부터는 한푼이라도 아껴야 할 때니까...

아는 상무님이 그랬던가...비행기 바퀴가 땅에서 뜨는 순간 눈물 안나면 넌 감정이 메마른거라고...

진짜 나도 모르게 바퀴가 뜨는 순간 울컥한다...나의 싸구려 감정 따위를 운운하는게 아니다. 무시하는 것도 아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도 내 나라를 떠난다는게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더욱이 가족이 한국에 있는데 몇년을 못 본다는 것은...훔

암튼 점점 조그만하게 보이는 땅을 내려다 보면서 한강과 내가 다니던 동네가 눈에 들어오고...(아무리 쪼만해도 알아 보겠드만...)그렇게 멀어져가는 땅을 조금이나마 더 보려고 고개를 꺽으며 내려다봤지만...

아시다시피 장마철이라 이내 구름으로 가려져버렸다.

나도 남들처럼 비행 기념을 위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구름과 구름 사이를 날고 있다. 괜시리 무섭더라...벼락이라도 칠까봐...(아닌게 아니라 중간중간 계속 흔들렸다..ㅡㅡ;;;;)

일본에 도착 후 의외로 입국심사는 간단했다. 출구까지 걸어가는 것이 오래걸렸을 뿐 정작 입국심사는 1분도 안걸려 통과되었다.

그런데 기분 나쁜거 한 가지...입국심사를 일본어로 물어보더군...ㅡㅡ^ 썩을...
영어로 "뭐?" 그랬더니 그제서야 영어로 물어본다.

괜시리 애국심 발동되면서 비행 내내 일본어로 떠들던 스튜어디스가 뒤늦게서야 맘에 안들기 시작한다.

아무튼 여행사에서 마련해준 호텔에서 1박.

호텔 밖엔 볼 것이 하나도 없어서 어슬렁거리면 돌아다니기만 했다.
(밥도 안주는 호텔...나빴다...)

성인채널이 나를 유혹했지만...1,000엔이란다..웃기셔...그냥 BS1채널에서 하는 우리나라 드라마나 봤다. (뭔지는 모르겠다. 워낙 드라마를 안봐서리...)

그런데...룸에 물도 없다 ㅡㅡ;;; 물도 사먹으란다.

어줍잖은 애국심 발휘해서 일본에서는 돈 안쓰려고 엔화 안바꿨는데...ㅜㅜ

뭐 이따위 호텔이 다 있냐...원화는 호텔에선 환전도 안해주더라..빌어먹을 *들~
(우리나라 호텔들은 왜 엔화 환전해주는 건데??? ㅡㅡ^)

객실 층마다 얼음 기계가 있길래, 컵에 하나 가득 받아서 그거 녹여 마셨고, 저녁은 기내식 빼내온 걸로 먹었다.

윽~ 진짜 짜다...ㅡㅡ;;;;;

다음 날 일찍 일어나서 공항으로 나온 나는 바로 티켓팅을 하고 면세점 구경에 들어갔다..라고 말하고 싶지만...인천공항하고는 차이가 있다...규모도 작고...뭐 볼 것도 없고...

어제 저녁 거지생활 한 것이 억울해서 3만원 어치 환전해서 과감하게 음식을 샀다.

샌드위치 & 물...ㅡㅡ;;; (제일 만만하다...)

어차피 비행기에 오르면 기내식 줄텐데모~ 라고 생각했지만 어제 저녁 먹은 짜디 짠 기내식이 다시 내 머리를 스쳐갔다. ㅡㅡ;;;

일본 땅 볼 것 있나...이번엔 복도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비행 12시간 하니 사람 죽겠더라. 1시간 간격으로 일어나서 왔다~갔다~

음...그런데...분명 우리나라 남자애였다...

랜딩 전후로 모든 전자 기기 off를 그렇게 외쳤건만...셔터를 열심히 눌러댄다. 플래시까지 터진다...스튜어디스가 못봤으니 망정이지...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도 모르고 같이 앉은 남자애와(친구인가보다) 찍은 사진 보면서 히히덕 거린다.

애들아...룰은 지키라고 있는거고 혹시나 사고날까봐 강제로 시키는거란다. 문제 생기면 늬들도 죽는단다...쯥 (참고로 랜딩 전후 전자기기 사용 시 국제법상 제제 및 벌금형까지 때릴 수 있단다... 그리고 저 위 사진은 비행 중이니 상관 없다..암암)

12시간만에 드뎌 영국 도착..

여기서도 한국어는 자알 들린다...아주 많이~

어허 이번엔 입국심사...까다롭다.

결국 X-Ray찍으러 헬스센터로 보내졌다. 근데 유독 한국 사람이 많이 걸려 들어온다..

입국심사 기다린다고 1시간 넘기고 X-Ray 찍는다고 또 40분 잡아 먹고..ㅡㅡ;;;

X-Ray 걸리기 싫으면 돈 들여 사전에 찍어가시길...

영국 도착 날 부터 비도 오고...ㅡㅡ;;; 더 우울...

신고식 제대로다...

픽업 나온 분 자동차로 홈스테이까지 또 2시간을 내리 달렸다.

그렇게..나는 한국을 뜬지 약 40시간 만에 영국에 도착했다...


p.s: 사진과 잡다한 이야기는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에서... (www.cyworld.com/shindh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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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창기 2009/07/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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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구려.
떠나기전 한번 보려 했구만 전화기는 꺼져 있고 뭔일 있는줄 알았잖소.@@
그나저나 잘 도착했다니 축하하오!
영국 도착한 느낌 어떠하더이까?
서울 날씨와 비교되지 않소? 캬캬
형이 원하는 만큼 얻어 왔으면 좋겠네.
그나저나 형 홈스테이는 무슨거리에 있어요?
왠지 윈턴로드나 참밍스터로드, 알마로드 쪽에 있을듯 싶은데
From. 형님 2009/07/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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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이 기대된다
From. 덕자 2009/07/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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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해서 와 봤는데 글이 있네 ^^
잘 도착했다니 다행이네
잘 먹고 잘 자고 건강 잘 챙겨라
홧팅!!! ^^v
From. BlogIcon wayne shin 2009/07/1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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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래 건강하게 잘 지내다 갈께 ^^
비자 받기...
또 다른 세상으로의 도전 | 2009/07/14 00:25

처음 외국행을 결심하고 고심을 많이 했다.

미국은 왠지 싫다.

동남아시아는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호주나 뉴질렌드는 한국사람이 어머어마 하다...

싫지 않고 한국사람도 별로 없는 곳은 없을까?

그때 후배 녀석이 영국을 추천한다.

한국사람이 많긴 하지만 그나마 적다는 것이 녀석의 말이었다. (일단 믿으란다)

하기사 대학다니던 시절 유럽을 꼭 한번은 나가보고 싶어했으니 어쩌면 필연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우선 영국행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이 필요했다.

영*유학 전문 기관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나라도 진행하지만 영국을 전문으로 한단다.

뭘 물어봐야 할 지...어떤걸 준비해야 할 지 막막했다.

다짜고짜 전화부터 때렸다.

"저기요, 영*유학이죠? 저 영국 가려고 하는는데요..."

잠시 수화기 너머에서 침묵이 흘렀다. 하기사, 밑도끝도 없이 영국을 간다하니...ㅎㅎㅎ

잠시 후 상담원의 질문이 날아왔다.

나이, 학벌, 경력, 결혼여부, 자금 사정 등등...

그리고는 말한다.

"3월30일부터 영국 비자법이 바뀌기 때문에 저희도 방향을 못 잡고 있어요. 정보가 전무합니다. 아직 케이스도 없구요. 동호씨 같은 경우는 나이도 있고 한국에서 직장 경력이 오래되었고 무엇보다도 싱글이라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시도해 보시겠어요? 일단 한번 떨어진다 생각하시고?..."

갑자기 기분이 확 상한다. 돈 지랄하면서 가겠다는데 입국을 막아?

영국도 배가 불렀구만...쯥

그러나 사정이 있단다. 일명 비자스쿨(돈 싸게 받고 공부는 안시키고 비자만 연장시켜주는 학교-브로커 학교인 셈이다)들이 판을 치면서 돈들고 가서 영국에 체류하고 비자 만료되도 안나가고, 돈 들고 왔다가 돈 떨어져서 불법취업이나 하고...등등 나이먹고 솔로들이 영국가서 국가 망신 시키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번에 비자스쿨 일망타진 차원에서 영국의 우리나라 문교부 같은 곳에서 심사해서 A급과 B급(B급도 A급으로 개선이 될 만한 곳...)만 남기고 죄다 문을 닫게 한다는 것이다.

(아깝다. 좋은 기회 놓쳤다 ㅡㅡ;;;)

아무튼 이래저래해서 비자받기가 까다롭단다.

그래도 어쩌랴..10년 동안 고심한 끝에 내린 결론인데...

못먹어도 Go~를 외쳤다.

영어성적을 증명해야 하는데...토익 시험을 본지는 10년이 다되가서 안된다고 하니...

대학 성적표를 보내주면 된단다...

솔직히 너무 쪽팔리다...맨날 놀기나 하고 대학공부는 등하시 하고 다른 일(내직업이 되었던  IT쪽 일)에 정신팔려 있던 내가 점수가 좋을리 없지 않겠는가...

성적표를 받아 본 담당자가 한마디 한다...

"저어...토익이 힘들면 자체 레벨테스트를 하심이..."

자기가 봐도 이건 아니었나 싶었던게지....

결국 내가 가기로 한 college에서 시행하는 자체 테스트를 보기로 했다.

(학교 선정과정은 생략하기로 하겠다. 워낙 많은 학교와 커리큘럼과 비용 등이 다양해서 개인에 맞는...알아서 찾아보는게 나을 듯 하니말이다...굳이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다면 리플을 다시오)

테스트 보던 날...

근무 중에 할 수가 없어서 점심도 굶고 몰래 시험을 보기 시작했다.

헉..근데...문제가 많다 ㅡㅡ;;; (객관식 80문제 + 작문)

이거 10년 전 토익 공부한다고 설레발치던 실력으로 보려니 도무지 진도가 안나간다.

결국 사전 찾아가면서 시험을 보기 시작하는데...

절반도 못 풀었는데 점심시간 끝나고 직원들 들어온다...훔훔

그냥 공부한다고 핑계대고 계속 풀었다. 단어야 사전 찾아보면 되는데...시제에서 무지 헷갈린다.

계속 붙들고 있을 수 없어서 냅다 찍었다. 나중에 결과를 보니 푼것보다 찍은 쪽에서 더 많이 맞았다 ㅡㅡ;;; 헐헐 젠장헐~

나중에 학교에서 레터를 보내왔는데 intermediate란다 (믿을 수 없다 ㅡㅡ^)

암튼 그렇게 영어성적은 넘겼다.

이전에는 학교성적, 등본, 경력증명서(사회생활자의 경우) 등등 한국 사회에서의 증명서들이 필요 했었단다.

그런데 이번엔 학교레터, 홈스테이레터, 통장평잔(40일 이상 2,200만원 유지), 여권만 준비했다.

여기서...학교레터가 중요하단다 (바뀐 비자법에 의하면 그렇단다)

아직 어떻게 작성해야 패스될 수 있는지는 그 케이스가 없어서 불안하단다. 암튼 내 담당자가 무지무지 신경을 쓴다. 홈스테이레터도 중요하단다. 공부하며 지낼 수 있는 곳인지...허접하지는 않은 곳인지..그런 것들을 죄다 확인하고 레터에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

아무튼...그동안 나는 자금을 CMA통장에 넣어뒀었기 때문에 일반 입출금 통장으로 옮겨놓고 날짜가 채워지기 만을 기다렸다.(그 동안 유학원은 학교에 지속적인 레터 교환이 있었는가 보다)

그렇게 40여일이 지나고 비자신청을 위해 영국비자신청센터로 갔다. 영국대사관 아니다. 센터에서 접수 받아 대사관으로 넘긴단다. 아리따운 한국 아가씨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나름 이쁘다...내 차례가 되어 접수를 시작했다.

그.런.데...어라...갑자기 인도풍 냄새 팍팍 내는 아저씨가 나한테 말을 건다...아가씨는 열심히 내 서류를 접수받고 있는데 말이다.

영국은 왜 가냔다..공부하런 간다 했다.

몇살이냔다..한국나이로 37살이라 했다.

공부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느냐 한다..(ㅡㅡ^ 씨뎅이...) 나중에 후회할까봐 다 때려치고 가는거라 했다.

그 외 접수 업무가 끝날 때 까지 뭐라뭐라 물어봤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나이는 속일 수 없나보다...한달 전 일이 기억 안난다...훔훔

그렇게 접수를 끝내고 지루한 시간이 흐른다..

조바심도 나고..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나라도 알아보고...

그러면서 내 담당자에게 이번에 떨어지면 딴 나라 갈테니 알아서 하라고 협박(?)도 하고....으흐흐흐

시간이 흘러 일주일 뒤...

택배로 여권이 도착했다.

근데 왜그리 덤덤하던지...뜯어봤다.

여권과 통장이 들어 있었다. 뭐 더 없나 싶어 탈탈 털어봤지만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여권을 한 페이지, 두 페이지, 세 페이지를 넘겼지만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훔...떨어진 모양이구나..쩝...

근데...한장을 더 넘기니...누런 색깔에 영어가 막 써져 있는 이상한 딱지가 붙어 있었다.

그게 비자였다.TIER4 STUDENT...(썩을 넘들...종이 아깝게 뛰어 넘기다니...ㅡㅡ^)

그렇게 난 3개월의 준비 끝에 한방에 비자를 받았고, 내 나이 또래의 비숫한 환경의 케이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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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그리고 비자
또 다른 세상으로의 도전 | 2009/07/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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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의 고민과 포기를 반복하던 끝에 드디어 영국행을 결심했다.

혹자는 결혼도 하지 않고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미쳤다고 말하고 , 혹자는 멋진 결정에 찬사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의견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이제부터 나는 남은 반평생을 위해 최대한의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잘되고 잘못되고는 없다. 내가 선택한 이 길을 최선을 다해 달릴 뿐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 처럼...

3개월여의 준비 끝에 받은 비자...

비자법이 변경되어 비자받기 어려울꺼란 얘기를 들을 때만도 영구행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지만...

단 한번의 심사로 비자를 받았다.

한국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은 내려놓고 가야 한다.

그 곳엔 후배도 선배도 없다.

나를 차장님, 팀장님이라 부르며 따르던 부하직원들도 없다.

내 말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며 믿어주던 사람들도 없다.

내가 원하는 만큼 급여를 주던 회사도 없다.

나의 컨설팅 능력과 기획력을 인정해 주는 사람도 없다.

이제부터 나의 또 다른 세상으로의 도전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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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형님 2009/07/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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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광고중에는 이런 말들이 있다.
만약 다시 한 번 내 인생을 살 수 있다면 그땐 실수를 더 많이 하겠네.
긴장을 더 많이 풀겠네.
지금까지 그랬던 것보다 더 많이 정신 나간 짓을 하겠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훨씬 줄어들 걸세.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하고 일몰을 더 많이 지켜보겠네. *

투수가 너무 긴장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공을 잘 못던지듯
약간만 힘을 빼고 즐기면서 유연해지면 더 좋은일들이 막 생길거여

그리고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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