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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제 저녁이었다.
일 문제로 사람만나면서 맥주를 한잔하고는...그리 이르지않은 시각에 전철을 탔다.
밤이 늦은 관계로 약간은 취기가 오른 어르신들이 꽤 있었다. 물론 내 얼굴도 약간은 홍조를 띄고 있었구...
한 정거장이 지나구...두 정거장이 지나구... 문이 열리면서 어느 아저씨가 타셨다...꽤나 드셨는지 비틀거리면서 말이다.
일요일 늦은 밤이라 사람이 별로 없긴했지만 앉을 자리는 없었다. 전동차의 흔들림에 아저씨는 어떤 학생(대학생쯤??)의 발을 밟고 말았다...
그 넓은 공간에서 발을 밟다뉘...ㅡ,.ㅡ;;;
학생은 슬쩍 아저씨를 밀어 냈다... 그러자 아저씨...ㅡ,.ㅡ+ <-------- 요래 한번 째려보더니 다시 흔들리는 전동차에 몸을 맡기고 계속 흔들거렸다... 문제는... 전동차가 한번 덜컥하면서 아까 밟았던 그 발을 또 밟아버리고 만것이다.
학생...이번엔 좀 짜증이 났는지 제법 세게(?) 밀어냈다...
순간 아저씨 왈 : 얌마 왜 밀어? 너 나랑 맞짱 함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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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옛부터 웃사람을 존중하는 사상을 중시하였다.
군주를 섬기고 스승을 섬기며 어버이를 섬기는 군사부일체의 정신도 여기에서 온게 아닐까 한다.
모든 웃사람은 어버이와 똑같은 생각에서 연배가 많으신 분을 선생(先生)님이라 하여 존중하며 받들었던게 아닐까 한다.
그런데 그러한 사상이 오늘날 많은 어르신들의 주요한 무기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어제 문득 드는 걸 왜 일까?
내가 너 보다 나이가 많으니까...까불지 말아라...좀 심하게 비유했나? ㅎㅎㅎ
그런데 여성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남성분들 잘 함 생각해보라...
흔히 싸울 때 빼놓지 않고 던지는 멘트가 있지 않은가...
"짜샤~ 너 몇살이야?"
아마도 이건 우리들의 무의식 중에 잠재되어 있는 연배 우월주의가 있지 않을까 한다...
뭐 개중엔 나이따져봐야 소용없는 사람들도 많긴하지만 ^^;;;
내가 너보다 나이가 많다 = 네가 나를 함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나를 존중해라... 이런 공식쯤으로 표현하면 될까?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선점 위치를 따지게 된다. 나이로 되지 않으면 사회적지위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건 동물 세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힘세고, 영리한 동물이 그룹의 리더가 되는...
그럼 결국엔 사람도 동물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걸까?
본인이 실수한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나이를 들먹인 그 아저씨는 그럼...??? 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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